2009-12-28 16:07
"항공수입물류 1시간 이상 빨라진다"
관세청, RFID 기반의 항공수입화물통관체제 구축
항공수입화물의 입항에서 반입신고까지 물류처리시간이 1시간 이상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청장 허용석)이 보다 빠른 통관처리를 위해 항공수입화물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보세구역 반출입신고업무를 자동화하는 RFID 기반의 항공수입화물통관체제 구축을 완료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RFID는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전자 칩에 식별정보를 입력해 무선으로 통신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그동안은 B/L별 화물처리상황을 서류로 관리하고 반출입신고를 위해 데이터를 시스템에 입력했으나, 앞으로는 RFID 리더기로 화물처리상황을 관리하고 세관신고를 자동으로 처리하게돼 업무가 신속하고 정확해 진다.
또한 화물터미널에서 화물에 부착된 전자태그는 보세운송 및 내륙지 보세구역 반출입신고에 활용돼 실시간 화물추적 할 수 있고, 수입업체의 물류관리개선을 촉진할 수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확대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전체 항공수입화물의 91%까지 RFID 기반으로 처리하게 됐다. 대한항공, 아스공항 등 7개 물류업체가 참여한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입항에서 반입신고까지 물류처리시간이 20%(1시간) 이상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범한판토스, 대한통운 등 6개 글로벌 포워더가 해외 수출지(상해, 싱가포르)에서부터 전자태그를 부착하고 물류업체와 정보를 교환하는 RFID 기반의 글로벌 항공물류관리를 시범 적용해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
관세청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항공수입화물 10단계 처리단계 중 6단계가 자동처리되고, 물류처리시간도 30% 이상 줄어 연간 1,400억원의 물류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RFID에 의해 화물이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입수함으로써 보세화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관서비스 이용업체에게 한층 고도화된 화물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 해외수출지 RFID태그 부착과 내륙지 보세구역에 대한 RFID 적용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해상수입화물에 대해서는 전자봉인, 컨테이너안전장치 등 최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글로벌 물류공급망관리를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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