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3 16:27
한국신용평가는 한진해운과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한국기업평가, 한신정평가 등 국내 3개 신용평가사로부터 A 등급을 받게 받게 됐다.
한신평은 "한진해운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해운시황이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 3분기에는 매출 5조2394억원, 영업손실 7804억원으로 외형이 감소하고 수익성도 대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또 "2012년까지 약 30척의 선박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시평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해운시황 위축에 따른 영업현금 창출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우수한 시장지위와 양호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영업현금 창출규모의 회복이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 수준의 재무구조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말 기준 약 7847억원에 달하는 보유현금과 보유선박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유동성과 재무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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