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에 첫 연안피더선이 들어왔다.
포항영일신항만에 따르면 포항영일만항과 부산한진해운신항만간에 개설된 연안항로 취항선박이 15일 입항했다.
연안피더선 그린스타호는 총톤수 7300t급으로 20피트 컨테이너(TEU) 597개를 실을 수 있다. 앞으로 이 선박은 주 3항차로 포항컨테이너부두와 부산 신항간을 연결하게 된다.
포항영일신항만 최동준 사장은 “포항-부산간 육상운송 비용은 TEU 기준으로 28만원선인데 비해 해상운송은 화주 인센티브로 15%가량 저렴한 24만원”이라며 “앞으로 CO2(이산화탄소) 배출권 구매비용과 컨테이너 장치기간 연장에 따른 이익 등을 감안한다면 물류비는 지금보다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안 피더선의 주요 화주로는 취급화물이 대부분 중량화물인 포항지역 철강업체로, 현재 컨테이너 육상운송의 중량 제한(22t)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사장은 또 연안피더선을 이용할 경우 부산 신항에서 원양항로와 연결돼 미주,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항만으로 수송돼 포항지역 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유리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더선 첫 입항을 축하하기 위해 입항시간에 맞춰 최사장은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상진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과 함께 그린스타호의 선장과 선원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증정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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