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1 10:12
부산항 올 1천195만TEU처리 목표 달성할 전망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전체 물동량이 1천200만개를 넘을 수 있을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약 6m짜리 컨테이너 기준 107만8천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동량(101만2천847 개)에 비해 6.5% 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부터 5개월 내리 한 달 물동량이 100만 개를 넘은 것이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976만9천291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동량(1천144만6천16 개)에 비해 14.6%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BPA는 이 같은 회복세가 이어져 올해 전체 부산항 물동량이 1천188만4천 개 이상을 기록, 지난해 물동량(1천342만6천 개)에 비해 감소폭이 11.7% 이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PA는 해운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은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BPA는 올해 부산항 예상 물동량을 지난해 물동량에 비해 15% 감소한 1천143만4천 개로 잡았었다.
BPA는 물동량 감소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쟁 항만인 북중국 항만이 10월 말부터 해무나 강풍으로 폐쇄되는 경우가 자주 생겨 북중국 항만에서 처리되던 환적화물을 부산항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싱가포르 선사인 APL이 5월말 중단했던 북중국화물의 부산항 환적거점화 서비스를 지난달 30일부터 재개한 것에 고무돼 있다.
APL은 톈진이나 다롄에서 미주노선으로 직항하던 컨테이너를 피더운송으로 부산항으로 옮겨 환적하는 서비스를 재개해 부산항에서 주당 1천500개의 환적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BPA는 APL의 부산항 환적거점화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코스코와 차이나쉬핑 등 중국 선사를 방문, 환적화물 유치에 나서 추가 물동량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호철 BPA 마케팅 팀장은 "정시 서비스와 비용절감을 위해 부산항을 환적거점화하는 선사가 늘 것으로 본다"며 "추가 물동량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물동량을 1천195만 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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