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30 11:29
산업은행, 구조조정 선박 첫 매입..연내 8척 매입
산업은행이 해운·조선업계 구조조정을 위해 출자한 선박펀드가 30일 첫 투자를 집행했다. 산업은행은 연내 7~8척, 내년 30척의 선박을 총 2조원 규모로 매입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날 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한 선박펀드(KDB Shipping Fund 1호)를 출시, 대한해운의 180K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67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건조 계약 당시 선박의 가격은 8130만달러다. 매입 가격은 조선·해운전문분석기관인 클락슨 등 2곳의 해외전문 선박평가기관이 평가한 시장가치와 현금흐름할인법(DCF) 가격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
선박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며 2010년 5월 인도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2호 선박에 투자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3가지 형태의 매입 모형을 통해 올해 내 총 7∼8척의 선박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내 산업은행이 매입할 선박은 총 3억4000만달러 정도다. 산업은행은 내년까지 30척의 선박을 추가 매입, 총 2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선박 매입가 6700만달러 중 54%에 대해 해외 선순위 대출을 주선했으며, 19%는 후순위 대출로 지원했다. 선박펀드는 매입가격의 27%를 투자했다.
선박은 건조 이후 5년간 대한해운이 재용선(세일 앤 리스백)되며 펀드 만기가 돌아오면 대한해운이 재매입하게 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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