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6 14:41

아프리카항로/중국, 동남아 물량증가로 소석률 ↑

동·서아프리카에 12월, 1월 GRI 시행
11월의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소석률은 60~70%수준이다. 전월 동아프리카의 소석률은 50~60%, 서아프리카는 50%수준으로 10~20%증가했다. 이는 물량의 전반적인 증가보다 프로젝트화물의 선적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의 소석률은 여전히 80%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1일부터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 적용키로 했던 TEU당 250달러의 운임인상은 대부분의 선사들이 적용하고 있으며 선사마다 실제 적용운임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운임 인상의 시행으로 올해는 GRI(기본운임인상)을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12월 15일에 250달러, 1월 1일에 150달러운임인상이 두차례 계획돼 있다.

A선사 관계자는 “지난 11월 1일에 있던 운임인상이 올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12월, 1월에 연달아 운임인상 계획이 있어 물량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동아프리카에는 11월부터 오버웨이트 차지가 적용돼 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선사 관계자는 “동·서아프리카는 현재 선복을 100%가까이 채우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물량이 늘기보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선사들은 선적물량을 모두 채워도 선박추가 투입을 하지 않는다. 투입 비용을 지불하기보다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12월에는 물량 감소가 클 것으로 레진운임이 많이 상승해 11월에 비해 20~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리카는 12월, 1월이 물량이 가장 없는 시기이다.

한편 12월 유가할증료(BAF)는 서아프리카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78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156달러이다. 동아프리카는 TEU당 449달러, FEU당 898달러이다. 남아프리카는 TEU당 446달러, FEU당 892달러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對 세네갈 수출은 공산품 중심이며, 수입은 1차 산품 중심의 기본구조를 취하고 있다. 2005년 이후 한국과 세네갈의 수출·입 물량이 꾸준히 증가, 2009년에는 산업용 전자제품 수출이 2156.10%로 급증하는 등 공산품 및 기계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총 수출금액만 보더라도 2000년 1077만 달러에서 2008년 4117만 달러로 약 280%의 성장률을 기록해, 우리나라의 對 세네갈 수출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세네갈시장의 활기로 서아프리카 항로에 공산품 및 기계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LG전자가 다카르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대한전선도 전자정부 구축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2009년부터 유·무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우리나라의 세네갈 수출 가속화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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