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0 11:24
세계 해운경기 불황속에서도 해운업계에 중국의 돌풍이 무섭세 몰아치고 있다.
중국은 조선 부문에서 한국을 추월한 데 이어 해운에서도 압도적 기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선 매입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해운왕국으로 군림해 온 그리스를 뛰어넘었다.
해운·조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은 29척의 중고 벌크선을 매입, 9척에 그친 그리스를 큰 격차로 제치고 중고선 매매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등극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중고선 매입총량을 보면 중국은 220척을 사들인 반면 그리스 선주들은 150척을 구매했다. 매번 해운불황이 닥칠 때마다 이를 중고선 매입의 호기로 활용해온 그리스지만 이번에는 중국의 벽에 막혀 2위로 밀린 셈이다.
그리스는 유조선 매입 부문에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같은 기간 그리스 선주들은 35척의 유조선을 매입, 중국(18척)에 우위를 지켰다.
신조선 발주에서도 중국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해운·조선 전문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194척, 78억달러어치에 달한다. 이 중 중국은 60척, 20억달러어치를 발주해 척수 대비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 해운강국인 유럽 국가들의 발주량을 모두 합한 것(54척, 21달러어치)보다 많은 것이다.
올해 유럽국가들의 선박 발주액은 더 초라하다. 지난해 선박 발주액 세계 1, 2위를 기록한 독일과 그리스는 올들어 선박 발주액이 각각 6억달러, 3억달러어치에 그쳤다. 지난해 유럽에서 선박 발주액 3위를 기록한 노르웨이는 올해 선박 발주가 1척도 없었다.
유럽의 발주가 이처럼 지지부진하다보니 같은 중화권인 홍콩에도 밀렸다. 같은기간 홍콩의 발주액은 12억달러어치였다.
해운업계에서는 이같은 중국의 기세를 감안, 수년내 중국이 해운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일 해운리서치사인 ISL에 따르면 올 1월 중국은 9천119만2천DWT(재화중량톤수)의 선복을 보유,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해운강국 그리스와 일본의 선복(각 1억7천여만DWT)과는 차이가 크나 워낙 선복 증가세가 뚜렷해 수년내에 이를 따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중화권인 홍콩(3천263만5천DWT)과 대만(3천1만4천DWT)의 선복을 합칠 경우 이미 세계 1위에 근접했거나 넘어섰다는 추산도 나오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황색 돌풍은 막강한 외화보유고를 국책은행을 통해 선사들에 적극 지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반면 유럽의 경우 해운불황으로 선박금융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이 선박 발주나 매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해운업계에 '황색 돌풍'이 거세다.
진원지는 중국이다. 중국은 조선 부문(수주잔량)에서 한국을 추월한 데 이어 해운에서도 압도적 기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선 매입에서는 '영원한 해운 강국' 그리스를 뛰어넘었다.
해운·조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은 29척의 중고 벌크선을 매입, 9척에 그친 그리스를 큰 격차로 제치고 중고선 매매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등극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중고선 매입총량을 보면 중국은 220척을 사들인 반면 그리스 선주들은 150척을 구매했다. 매번 해운불황이 닥칠 때마다 이를 중고선 매입의 호기로 활용해온 그리스지만 이번에는 중국의 벽에 막혀 2위로 밀린 셈이다.
그리스는 유조선 매입 부문에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같은 기간 그리스 선주들은 35척의 유조선을 매입, 중국(18척)에 우위를 지켰다.
신조선 발주에서도 중국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해운·조선 전문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194척, 78억달러어치에 달한다. 이 중 중국은 60척, 20억달러어치를 발주해 척수 대비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 해운강국인 유럽 국가들의 발주량을 모두 합한 것(54척, 21달러어치)보다 많은 것이다.
올해 유럽국가들의 선박 발주액은 더 초라하다. 지난해 선박 발주액 세계 1, 2위를 기록한 독일과 그리스는 올들어 선박 발주액이 각각 6억달러, 3억달러어치에 그쳤다. 지난해 유럽에서 선박 발주액 3위를 기록한 노르웨이는 올해 선박 발주가 1척도 없었다.
유럽의 발주가 이처럼 지지부진하다보니 같은 중화권인 홍콩에도 밀렸다. 같은기간 홍콩의 발주액은 12억달러어치였다.
해운업계에서는 이같은 중국의 기세를 감안, 수년내 중국이 해운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일 해운리서치사인 ISL에 따르면 올 1월 중국은 9천119만2천DWT(재화중량톤수)의 선복을 보유,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해운강국 그리스와 일본의 선복(각 1억7천여만DWT)과는 차이가 크나 워낙 선복 증가세가 뚜렷해 수년내에 이를 따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중화권인 홍콩(3천263만5천DWT)과 대만(3천1만4천DWT)의 선복을 합칠 경우 이미 세계 1위에 근접했거나 넘어섰다는 추산도 나오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황색 돌풍은 막강한 외화보유고를 국책은행을 통해 선사들에 적극 지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반면 유럽의 경우 해운불황으로 선박금융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이 선박 발주나 매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