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6 15:41
BDI, '中發 철광석 수요 활기' 4천선 회복
계절 석탄수요 상승도 한몫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5개월만에 4천선을 다시 회복했다.
BDI는 지난 13일 전날에 비해 157포인트 오른 4111을 찍었다. 지난 6월22일 4029에서 3천포인트대로 내려 앉은 뒤 약 5개월만이다. 특히 지난달 14일(2597p) 이후 한 달 가량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1500포인트나 급등했다.
BDI 지수는 하반기 들어 2500 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달 22일 3천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이번에 4천포인트대 마저 뛰어 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는 BDI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중국발 철광석 수입을 들고 있다. 중국은 최근 철광석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건화물선시장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케이프시장 운임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3대 철광석생산기업은 BHP빌리턴은 포트헤럴드-칭다오 구간 수출량이 전달에 비해 4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물량 증가로 이 회사는 단기용선과 항해용선 형태로 케이프사이즈 선박 28척과 10척을 각각 배선햇다.
중국내 철광석 재고량은 6800만t으로 연초 7200만t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한동안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증가로 현재 중국 주요항의 체선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 철광석 수입항구에는 몇주전 22척보다 소폭 증가한 35척의 선박이 대기중이다. 4천포인트대를 웃돌던 지난 6월 88척의 선박체선에 비해선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다.
케이프사이즈 운임지수(BCI)는 13일 전날 대비 335포인트 상승한 7183을 기록해, 지난 7월1일(7122) 이후 4개월 반만에 7천포인트대에 재진입했다.
게다가 파나막스 시장에서 계절적인 영향으로 북미발 석탄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파나막스사이즈 운임지수(BPI)는 이날 3978을 찍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BPI는 3556으로 연고점에 오른 뒤 하루하루 이를 갱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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