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1 11:00
곡물·원자재 덕 BDI 상승세.벌커업계 고무적
벌크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사들의 영업적자폭도 줄어들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 추이를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는 10일 전날보다 135포인트 상승하면서 3천615를 기록했다.
BDI가 3천600선을 돌파하기는 지난 7월초 이후 3개월만이다.
BDI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곡물 출하시즌을 맞아 미국에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으로 운반되는 물동량이 늘어난 데다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 경제국의 원자재 수요가 증가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벌크선 업계는 고조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고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BDI가 3천500~4천선만 돼도 버텨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의 대표적인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도 크게 줄었다.
대한해운은 이날 3분기에 매출 5천454억원, 영업손실 9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대한해운의 영업손실이 1천933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손실규모가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대한해운 측은 "BDI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4분기나 내년 상반기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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