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1 10:57
내년부터 운송산업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 감소와 여객수요 감소 등으로 시련기를 겪었던 운송산업이 10년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0년은 항공, 해운, 그리고 육상운송업에 속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회복기조와 기업들의 자구노력, 산업구조개혁 등 실적 개선을 경험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9월 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9월 8만톤 보다 13% 증가한 9만600톤을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지난 9월 전체 국제선화물 수송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한 5만4500톤을 기록했다. 11월에는 20%증가한 5만9000톤을 수송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해운주의 경우 최근 계속되는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해운(005880)이 전일대비 0.34% 오른 4만4500원을 기록하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진해운(000700) 역시 0.29%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측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BDI는 어제 3615까지 올라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최근 BDI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곡물 출하 시즌과 함께 물동량이 늘어난데다, 신흥 경제국의 원자재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11일, 운송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을 최우선 선호주(Top-Picks)로 추천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