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8 18:35
동영해운 '컨'선 日 호위함과 충돌
호위함 선원 경상, 컨선 잘못 없어
일본 남부 해상에서 동영해운 선박이 일본 호위함과 충돌했다.
일본 지지통신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55분께 일본 혼슈와 규수 사이에 있는 후쿠오카현 간몬 해협에서 일본 호위함 구라마와 동영해운의 700TEU급 컨테이너선 카리나스타(Carina Star, 7400t)호가 충돌, 두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카리나스타호는 사고 당시 부산에서 짐을 실은 뒤 오사카로 향하던 중이었고, 호위함은 요코스카 기지에서 사세보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호위함의 앞 부분이 파손되고 3명의 선원이 경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카리나스타호엔 한국인 12명, 미얀마인 4명 등 총 16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직후 컨테이너선은 화재가 진화됐지만 호위함은 진화가 완전히 되지 않아 일부 선원이 피해를 입었다고 일본 방위성은 전했다.
일본당국은 승무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카리나스타호 측 관계자는 "간몬 해협을 통과하다 앞에 있던 제3의 선박을 추월하던 중 호위함과 충돌했다는 선장의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카리나스타호의 잘못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자세한 것은 조사를 받아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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