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7 15:57
한일항로, 수출물동량 상승세 전환
9월 로컬 물동량 2.3% 늘어
한일항로의 9월 수출물동량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27일 한국근해수송협의회(KNFC)에 따르면 한일항로의 9월 전체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0만6606개로, 지난해의 11만1540개에 비해 4.4% 감소했다.
수출화물은 6만1504개로, 1년 전의 6만1692에서 0.3% 감소한 반면, 수입물동량은 4만5102개를 기록, 1년 전 4만9848개에서 9.5%나 뒷걸음질쳤다.
작년 이맘때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초입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9월 수출 물동량 실적은 금융위기의 여파를 거의 씻어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회복된 셈이다.
특히 로컬물동량은 2만6676TEU를 기록해 2.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컬물동량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직접 수출된 물동량이란 점에서 한일 수출항로의 시황 반등을 의미한다.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지에서 일본으로 수송되는 화물인 삼국간 수출물동량도 7.8% 늘어난 2만2159TEU를 기록, 물동량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반면 일본발 원양항로 물동량인 피더화물은 1만2669TEU로, 15.8%나 감소해 원양항로의 부진이 근해항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입화물의 경우 두자리수에 가까운 감소세에서 환율상승과 금융위기로 침체된 시장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로컬물동량 2만652TEU, 피더물동량 1만2665TEU, 삼국간물동량 1만1785TEU로, 각각 -11.8%, -9.8%, -4.9%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1~9월 누적 물동량의 경우 -16.9%나 감소한 87만4003TEU에 머물렀다. 이중 수출물동량은 -16% 감소한 49만4128TEU, 수입물동량은 -18% 감소한 37만9875TEU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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