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6 07:31
현대 · 기아자동차그룹 물류회사인 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 11척을 새로 확보,해운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육상물류뿐만 아니라 자동차운반선 부문을 키워 종합 해운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글로비스는 자동차 해상운송 업체인 유코카캐리어로부터 중고 자동차운반선 2척을 올해 말까지 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신규 사선 2척 외에 배를 빌려 사용하는 용선을 통해 9척의 자동차운반선을 추가 확보한다.
따라서 글로비스는 기존 보유 선박 4척(벌크선 1척 포함)을 비롯해 총 15척 규모의 선대를 확보케 됐다.
해운사업을 담당할 조직도 꾸려놨다. 그동안 현대 · 기아차의 수출차 운반은 전량 유코카캐리어가 맡아 왔지만,올해 말부터 계약이 단계적으로 끝나 선박 운송 및 관리를 직접 할 수 있게 돼서다.
자동차운반선 사업을 맡는 PCC운항실을 별도 조직으로 만들어 터키 등에서 해상운송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주 유럽 등지에서는 시험 운항 중이다. 원자재 운송 사업을 위해 철강물류실도 신설했다. 국적 선사의 벌크선 9척을 아웃소싱해 현대제철의 제철 원료를 실어나를 예정이다.
글로비스는 2015년까지 현대 · 기아차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방침이다. 현대 · 기아차의 연간 수출차 운송사업 규모는 연간 1조원 정도다. 올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글로비스는 2015년 매출 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물류회사로 거듭난다는 중 · 장기 비전도 세웠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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