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5 18:32

영일만항- 신항 연안항로 열린다

포항영일신항만·한진해운신항만 양해각서 6일 체결
포항 영일만항과 부산 신항을 잇는 연안항로가 개설된다.

5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해 연내로 영일만항과 부산 신항의 한진해운터미널을 정기 운항하는 연안항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정기 연안해송이 개설되는 구간은 총 122km로 운항시간은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되며 315TEU급 컨테이너선이 주 2~3항차로 운항할 예정이다.

신설항로는 취항선박의 화물집화를 위해 영일만항 뿐 아니라 울산항도 중간에 들르게 된다.

연안해운 서비스 개설로 기존 포항과 부산간 물류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포항~부산간 연안해운 비용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8만원으로 현재의 육상운송료보다 11만원이 싸다"고 말했다.

연안항로 개설을 위해 포항항만청장과 포항시장, 한진해운신항만, 포항영일신항만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일만항과 부산신항한진해운컨테이너터미널 간 항만 활성화 및 정기 연안해송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6일 열린다.

포항항만청 같은 관계자는 “화주들이 제품을 출고할 때부터 육상운송으로 영일만항까지 이동해 다시 부산 신항으로 연안해송되는 일련의 과정이 편리하게 이뤄져 포항철강공단 내 대형화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포항-부산 간 육상운송 컨테이너 물동량의 40% 수준인 3천여TEU만 유치해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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