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3 10:39
동남아 전력기자재 시장을 잡아라
동남아 송배전시설과 중소발전기자재 시장 집중 공략 필요
우리 기업이 동남아시아 전력기자재 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KOTRA는 최근 ‘동남아 전력기자재 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만성적인 전력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동남아 전력시장에 지금부터라도 수출마케팅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2015년까지 소형 발전소 98개를 건설하는 등 동남아 각국은 향후 5∼6년 까지 전력증강을 위한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는 6억에 달하는 인구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력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인데, 우리 기업입장에서는 전력기자재 수출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배전 시설 개선’과 ‘중소형 발전설비’ 건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는 낙후된 송배전시설로 전력 손실률이 높은데, 송배전 시설 개선은 신규 발전소건설 만큼이나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전력 손실률이 높은 필리핀(31.9%), 베트남(9.6%), 캄보디아(중앙 11%, 지방 23%) 등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의 전력기자재 수요는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의 중소형 발전기, 전력케이블, 변압기, 차단기, 스위치 등이 현지에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남아에서는 잦은 정전과 전력공급의 불안정으로 공장이나 상업시설에서 중소형 발전기 수요 역시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고서는 동남아 전력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사무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현지 국영전력회사의 등록벤더 혹은 프로젝트 낙찰 경험이 있는 유력 에이전트를 발굴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단순히 품질만을 내세우기보다는 AS체제를 구축하고 결제조건을 완화하는 등 현지 실정에 맞는 경쟁요소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