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블록트레인(전세형 화물열차)의 인기에 부응해 3개 열차를 추가로 확대한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블록트레인은 올해 상반기에만 20피트 컨테이너(TEU) 11만4600개를 실어 날라 106억원의 운송수입을 올렸다. 코레일은 하반기부터 기존 왕복 8개 열차가 운행을 연장하고 2개 열차가 신설되면 연말까지 28만TEU 수송실적과 233억여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록트레인은 철도의 정시성, 안전성, 대량성 등의 장점이 집약된 화물운송서비스로 수출입 컨테이너 수송에 효율적이다. 블록트레인 이용기업은 10%의 운송료 할인 혜택을 받는데다 원하는 목적지까지 직통으로 운행해 시간단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수송분담률을 1%만 늘려도 연간 6천억 원의 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 되는 철도로의 전환수송(modal shift)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트레인은 지난 2004년 10월 오봉-부산진 간 1개 열차로 운행을 시작해 올해 7월까지 8개 열차로 운행돼왔다.
코레일은 8월부터 삼익물류, 대한통운, 코레일로지스 등 국내 14개 운송기업과 협약을 통해 오봉-부산진·신선대, 약목-부산진·신선대 구간에 9개 열차를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다음달부터 충청권 화물수송을 위해 1개 열차를 신설해 총 10개 열차가 운행된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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