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30 14:22
<동남아항로>8월 1일부 유류할증료 인상
선사들 불황속 서비스 확대 꾸준
글로벌 경기침체속에서도 선사들이 비전을 갖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항로를 꼽자면 동남아항로다. 동남아지역의 무한한 잠재력과 해운시장으로서의 매력은 불황도 선사들의 서비스 의지를 꺾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동남아지역은 지역별로 호불황의 차별화가 뚜렷한 곳이기도 해 선사들도 이같은 점을 유의하며 공동운항 등 효율적인 배선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 기간항로를 뛰고 있는 대형선박들이 자주 드나드는 동남아지역의 경우 선복과잉이 항상 골칫거리다. 요즘과 같은 불황에 선복과잉은 선사들에게는 경영압박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흥개발공업국들의 물동량은 유례없는 세계 동반 경기침체로 크게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타지역에 비해 하락세가 그리 크지 않다. 동남아지역에서 시황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국가들이고 보면 선사로선 호황을 대비한 서비스 확대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도 운임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채산성 맞추기에 골몰하고 있다. 워낙 많은 선사들이 이 지역을 서비스하고 있어 최근의 집화경쟁은 출혈경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임안정이 흔들리고 있어 선사들로서도 유류할증료(FAF)와 같은 부대요율 인상에 관심이 지대하다. 7월에도 유류할증료를 인상한 선사들은 8월 1일부로 또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종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50달러에서 170달러로 올렸다. 원화로는 20피트당 11만원, 40피트당 22만원을 받고 있다.
한편 APL은 부산항과 동남아를 잇는 아시아 역내항로를 새롭게 개설했다. 지난달 말부터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직접 연결하는 해상노선 코리아차이나스트레이트(KCS) 서비스를 개설했다.
APL은 단독으로 이 신설항로에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투입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31일부터 MCC Transport사가 광양항을 출항해 칭다오-상하이-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수가바야-자카르타-홍콩-카오슝-킬륭-부산을 순회하는 아시아항로를 신규 개설했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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