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2 14:11
동남아항로/수출컨화물 FAF 7월1일부 인상
운임 당초 예상보다 하락폭 클 듯
동남아항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 때문에 선사들이 항시 주시하는 항로다. 기간항로에 뛰고 있는 대형선사들이 인트라 아시아에 대형선박을 투입해 운임시장을 흐려놓기도 하지만 그만큼 동남아항로는 앞으로 중국시장과 더불어 주목받는 해운시장임은 틀림없다.
해상물동량 급락에 이어 선복과잉현상이 여전하지만 취항선사들이 선박의 합리적 배선과 공동운항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동남아지역은 지역간 경제성장세가 크게 벌어지고 산업화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해운선사들의 서비스도 차별화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아시아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유가할증료가 인상됐다. IADA선사들은 종전 TEU당 60달러, FEU당 120달러 받고 있던 유가할증료(FAF)를 7월 1일부터 75달러, 150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해운시황이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남아지역에 대한 선사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MOL이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범주해운에 따르면 MOL은 한국-중국 피더노선을 개편해 6월부터 부산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항을 잇는 서비스를 단독 개설한 것이다.
이 서비스엔 MOL 마우아오호를 비롯해 1천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운항하며 부산하에서 자카르타까지 운송기간은 13일이다. 기항지는 수출항로의 경우 부산-상하이-싱가포르-자카르타, 수입항로의 경우 자카르타-홍콩-텐진 신강-다롄-칭다오-부산 순이다.
MOL마우아호는 지난 6월 8일 개편된 서비스에서 첫 출항해 21일 자카르타항에 도착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1일부터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동남아-미주 서안’ 신규 서비스를 개시했다.
SJX(South-East & Japan Express)로 명명된 이 노선은 베트남과 미국 서안을 직접 연결해 고객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신규 노선에는 4,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투입돼 포트켈랑, 싱가포르, 홍콩, 얀티안, 오사카, 도쿄, 롱비치, 오클랜드, 도쿄, 오사카. 홍콩, 포트켈랑 순으로 기항할 예정이며 7월7일부터는 홍콩 대신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을 기항함으로써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동남아항로의 수출운임은 당초 예상보다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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