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7 04:59

머스크라인, 올 '컨'물동량 10% 감소 예상

수송운임 90년대 이후 최저수준
머스크라인의 아이빈트 콜딩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까지 상승세로 돌아설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7일 덴마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딩은 "운임은 지난 1990년대 보였던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콜딩은 "운임이 현재 수준보다 더 내려 간다는 것은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화주에게 오히려 돈을 지급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우린 바닥 근처에 와 있다"고 말했다.

콜딩은 "머스크라인은 최근 몇 년간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하고 "컨테이너선 시장은 수익을 내기엔 너무 복잡한 구조"라고 묘사해 최근 불황에 따른 고충을 에둘러 털어놨다.

한편 영국 런던에 소재한 드류리쉬핑컨설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물동량 감소에 반해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은 올해 8% 늘어나는데 이어 내년에도 10% 가량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산업 수익은 지난해 50억달러 흑자에서 올해 2백억달러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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