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1 21:12
화물연대가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지만 첫날 참여율은 예상보다 적었다. 하지만 오는 13일 상경투쟁을 계획하는 등 보다 강도높은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전면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전국 각 지역별로 출정식을 갖고 화물연대에 속하지 않은 비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으나 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화물연대 조합원은 예상보다 훨씬 못미치는 4천명 안팎인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물류운송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물리적 충돌도 없었다.
화물연대 심동진 사무국장은 "화물차 특성상 파업 돌입시점에 맞춰 물류운송을 멈출 수 없다"며, "실질적으로 운송을 멈추는 시점은 파업 돌입 후 이틀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12일 오후쯤에는 파업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주말에는 화물운송이 거의 없어 화물연대 파업이 미치는 여파는 다음 주나 돼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화물연대가 고속도로 점거나 항만 봉쇄 같은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3일 주말에 상경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심동진 사무국장은 "국민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파업을 이끌어갈 계획이지만, 경찰이 상경투쟁을 원천 봉쇄할 경우 어떤 상황이 초래될 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BestNocut_R]
이에 대해 대검찰청 공안부는 "화물연대가 운송을 거부하면 화물연대 본부장 등 주요 간부들을 즉시 체포하는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항만 봉쇄나 고속도로 점거 등 국가 기간시설의 기능에 지장을 줄 경우 즉시 주동자를 구속하고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직은 파업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오는 13일 상경투쟁 상황에 따라 물리적 충돌도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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