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기존의 보관, 하역 위주의 물류단지개념에서 벗어나 섹터별로 주제 및 특성에 맞는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물류클러스터를 새로 조성되는 아암물류2단지에 도입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되는 아암물류 2단지에 국토해양부와의 협의를 통해 FTA존, 글로벌 유통기업존, 푸드(FOOD)존(, 요트존을 추진중에 있으며, 추가로 일본(JAPAN)존, 차이나(CHINA)존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TA존의 경우, 칠레, 싱가포르,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ASEAN, 미국 등 이미 FTA가 발효중이거나 향후 발효 예정인 국가로부터 수출입이 많은 품목중에서 경제자유구역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품목 관련기업, 항만과 공항을 연계 활용이 가능한 품목 관련 기업, 아시아 물류거점을 찾고 있는 FTA체결 국가기업을 적극 유치해 제품별, 국가별 형태의 물류 클러스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푸드존은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기업이나 식품에 첨가하는 향료 등 원료를 해외에서 조달해 국내 가공 후 내수 및 수출을 병행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IPA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을 포함하여 132개 기업을 분석, 유치 가능한 30여개 기업을 선정해 유치활동을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10여개 기업이 푸드존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요트존은 대한민국이 세계 1위의 조선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여가 문화, 설계 기술력 부족 등으로 인해 미활성화된 요트산업을 활성시키고자 슈퍼요트, 세일링요트, 모터요트 등 세계 상위20위이내 글로벌 요트제조 기업을 유치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IPA 사장 명의로 서한을 발송해 인천에서 요트 제조를 희망하고자 하는 국내기업과의 간담회를 이미 세차례 실시했다. IPA는 국내 요트제조 희망기업과 글로벌 요트제조기업을 조인트벤쳐 형태로 유치한다는 계획과 인천항이 요트의 메카로 탈바꿈하기 위한 국내 요트딜러업계와 공동으로 요트판매 전시장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검토중인 일본존(Japan Zone)의 경우 한국과의 교역량 등을 감안해 한국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중국에서 생산된 반제품을 국내에서 생산된 부품과 결합해 해외 시장에 재수출하는 형태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중국존(China Zone)의 경우 칭다오맥주 등 한국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인기가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은, “보관·하역기능 위주의 전통적인 물류단지의 개념에서 벗어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신개념의 물류클러스터를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으며, “국토해양부, 세관, 검역기관 등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한차원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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