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21 17:35
[ 중남미행 해상운임 가파른 상승곡선 그려 ]
최근 선주협회 및 선박대리점협회가 조사·분석한 지역별 컨테이너화물 수
송실적에 따르면 중남미항로의 경우 지난 2월동안 중남미시장을 오간 총 물
동량은 9천9백31TEU를 기록했으며 이중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8천8백68TEU,
수입컨테이너물동량은 1천63TEU를 각각 기록했다.
선사별로 살펴보면 단일선사로는 P&O Nedlloyd가 가장 많은 1천9백66TEU를
수송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선사 ZIM라인이 1천7백5TEU, 덴마크선사
머스크가 8백69TEU의 수송실적을 나타냈다.
중남미지역행 해상화물에 대한 운임이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관렵업계에 따르면 동지역 취항선사들은 파나마운하 통과료와 별도로 한국
에서 중남미지역으로 향하는 수출화물에 대해 이미 운임을 올렸거나 운임을
올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은 지난 4월부터 칠레·페루·에쿠아도르 등 남미서안지역과 파나마
행 화물에 대해 TEU당 100달러씩 올려 받기 시작했으며, 5월부터는 카리브
해지역행 화물에 대해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 인상한 있다.
또 6월부터 남미동안행 화물에 대해 TEU당 100달러 FEU당 200달러 인상키로
했다는 것이다. 선사들인 6월부터 남미서안행 화물에 대해 TEU당 100달러
추가 인상한다는 운임인상계획을 하주들에게 이미 통보한 바 있다.
다음달부터 파나마운하 통과화물에 대한 할증료가 추가로 부과된다.
엘리뇨현상으로 인한 파나마지역 가뭄으로 운하 통화 선박에 대한 흘수 제
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정기선운임동맹과 선사 협의체들이 파나마운하 통과
화물에 별도의 할증료를 요구하고 있다.
태평양항로 운임 안정화 협의체(TSA)소속 선사들이 5월초부터 10월말까지 F
EU당 80달러의 운하통과료를 할증료 형식으로 부과키로 한데 이어 대서양
항로 운임동맹(TACA)소속 선사들도 북미서안과 북유럽간 파나마운하통과화
물에 대해 TEU당 80달러, FEU당 100달러를 부과키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전
해졌다.
한편 중남미 지역의 경제 호황에 따라 동지역에 대한 선사들의 서비스 강화
가 지속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오는 6월부터 현재 ZIM과 조양상선이 운영하고 있는 북미동안-
중남미지역 서비스에 참여할 계획이다. 동 서비스는 ZIM과 한진해운·조양
상선·DSR-세나토 등 5개 선사가 2100TEU급 선박 7척을 투입, 정요일 서비
스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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