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30 14:44

아프리카항로/ 세계경제 불안속 물량 영향 미미

전통강세품목 ‘레진’ 부진…아이템 다변화 대책
미국발 금융위기로 불어닥친 전세계의 불황이 10월 아프리카 항로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과 비교하면 그 영향은 미미하지만 선사들은 앞으로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제 정세에 큰 요동 없이 나름대로 꾸준한 물량세를 보여왔던 동안 지역은 물동량이 소폭 하락했지만 선복량은 그대로여서 소석률은 지난달의 80%대에서 약간 떨어진 70% 중반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안의 주력 아이템인 레진이 국제적으로 하락추세에 있어 8월 이후 계속적으로 물동량이 소폭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프리카 서안지역은 항만크레인 시설이 낙후되는 등 시설 열악으로 인해 스페이스가 타이트한 편이라 물동량의 소폭 줄어들어도 아프리카 3개 지역중에서 가장 운임이 좋은 편이다.

남안지역의 물동량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으며 이 지역을 기항하는 선박이 대형선대가 없어 소석률(10월 소석률 80~90%)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선사관계자에 따르면 “시기상으로 이제 물량이 줄어들때가 도래했다”면서 “계속 물동량이 줄어들게 되면 일시적으로 선복량 감축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선사측은 “세계 경기의 흐름상으로 지금의 시황은 어쩔수 없지만 타항로에 비하면 외부충격은 그나마 덜한편”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가 현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최대 통합 경제공동체(AEC)를 만들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3대 경제블록인 동남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가 통합돼 단일경제권 추진계획이 가시화됐다. 이들의 역내 인프라 개발은 향후 1년 내에 ‘역내 항공항만교통 자유화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AEC의 발족은 아프리카에 대한 글로벌 경제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장기대책으로 추진되고 있어 AEC가 전격 출범하면 아프리카 전역이 자유무역지대가 형성되고 공동관세가 이뤄지는 등 거대시장이 생기는 곳으로 앞으로 아프리카 수출항로가 큰 성장세가 예견된다.

11월1일부로 아프리카항로의 유가할증료(BAF)가 인하됐다. 동안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47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294달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서안은 TEU당 918달러, FEU당 1,836달러를 부과하고 있으며, 남안은 TEU당 600달러, FEU당 1,200달러를 부과중이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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