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울산항의 물동량은 작년동기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화물은 8.4% 늘어났고, 수출화물은 4.5% 증가했다.
컨테이너의 경우 수출화물은 6.5% 감소했지만, 수입화물은 16% 늘어나고 특히 환적화물이 작년 703TEU에서 2,239TEU로 3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1월부터 8월까지 컨테이너 화물의 누계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5.2%가 증가했고 이중 수출은 7.7% 증가, 수입은 12.9% 증가, 환적은 3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항만공사측은 컨테이너화물의 이같은 실적에 대해 “전월에 이어 수출품 적재를 위한 공컨테이너 수입과 동남아-극동아시아에 대한 수출입환적 증가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의 8월 선박입항 척수는 동기대비 10% 감소했지만, 톤수규모로는 2.3%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액체화물운반선은 작년동기대비 14척 감소한 1,210척이었고, 자동차운반선이 11척 감소한 47척, 컨테이너선은 22척 감소한 140척, 기타 살물선 등 일반화물선이 31척 감소해 369척 입항했다.
국제 유가의 안정세의 영향으로 액체화물 수입 약 2.2%(13만9천톤) 증가를 비롯, 전체 수입 물량이 약 8.4%(59만4천톤)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총 물동량 약 4.7%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수출량도 약 4.4%의 증가세 나타냈다.
반면, 액체화물을 비롯해 전체 환적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4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6~7월에 이어 국제경기 위축의 영향과 함께 환적전용 묘박지 폐쇄에 따른 타항으로의 일정 물량 이동이 감소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부품화물은 자동차사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부문이 약 6%(3만7천톤) 감소함으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약 11% 감소했다.<한상권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