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강경호)는 국내 13개 운송기업과 고객맞춤형 직통 컨테이너 열차(블록트레인)에 대한 운송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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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구교훈 코레일 물류마케팅팀장(사진 중앙)과 삼익물류(주), 코레일로지스(주), 대한통운㈜, 동부, 세방㈜ 등 국내 주요 운송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블록트레인 운송협약을 체결했다. |
29일 열린 블록트레인 운송협약식에는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기업인 코레일로지스, 삼익물류, 대한통운, 동부익스프레스, 세방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진입한 현대상선, 화성통운 등 13개 철도수송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운송협약 체결로 다음달부터 오봉(의왕ICD)-부산진, 오봉-신선대, 약목-부산진 구간에 모두 14편의 블록트레인이 운행된다. 지금까지는 오봉 및 약목과 부산진을 연결하는 구간만 블록트레인이 운행됐으나 8월부터 신선대역이 새로운 부산항측 기점으로 활용된다.
블록트레인은 기업고객과 연간 수송협약을 맺고 원하는 시간대에 목적지까지 직통으로 매일 운행되며 특히 부산항, 감만, 신선대 부두를 이용하는 수출입 컨테이너 수송에 비용과 시간 면에서 유리하다.
코레일은 블록트레인 운행으로 연간 23만5천TEU의 컨테이너 운송실적과 약 207억원의 운송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블록트레인 이용 기업은 10%의 운송료 할인에, 직통으로 운행에 따른 안정적인 화물운송서비스도 보장받게 된다.
이건태 코레일 물류사업단장은 “최근 고유가의 물류환경에서 안전성과 신속성에 운임경쟁력까지 갖춘 고객맞춤형 컨테이너 열차는 물류비 절감과 수입증대로 이용 기업과 코레일 모두가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수단인 철도중심의 수출입컨테이너화물 운송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블록트레인은 지난 2004년 하루 2편 운행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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