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항공사와의 유대관계도 주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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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준 대표이사(아래 오른쪽 두번째)와 이지엘 직원들 |
"관련협력사와 하주에게 항상 좋고 편안한 회사로 남아 있고자 합니다."
서동준 대표이사는 초일류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이지엘을 설립했다.
이지엘은 업계에서 네임 벨류(name value)를 올리기 위해서는 일반화물이 아닌 '특수화물' 위주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창립이래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특수화물 운송에 기울였다. 그 결과 현재는 '특수화물 선적 전문회사'로서 자리매김되어 있다. 특수화물 선적 전문화를 위해 ▲특수 장비의 축적된 노하우 제공 ▲경험을 통한 부대경비 절감 극대화 ▲최상의 운임 및 충분한 선복량 제공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서 대표는 동신선박/상선에서 10여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선사 및 항공사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 하주가 요구하는 것은 사력을 다해서 달성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월말에는 스페이스가 부족해 선적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는데, "고객이 화물을 우리에게 위임한 것이므로 고객의 화물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는 확고한 신뢰와 유대관계 하에 선사, 항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또 서 대표가 이같은 철학을 가지고 스스로 행동을 보이다 보니, 직원들 역시 사명감이 투철하다고 덧붙였다.
설립 초창기부터 품고 있는 '확실한 비전'도 이지엘의 장점이다. "이지엘의 전략과 연결되기 때문에 비전에 대해 밝히기는 좀 곤란하네요"라며 이지엘의 비전을 위해 신중하게 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서 대표의 모습이다. 200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비전을 향해 달려온 길을 얼마나 만족하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까지 기반 조성을 튼튼히 구축해 놨으니, 이제는 관련협력사나 고객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지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 대표는 "물류업계에 진출한 이상 우리나라 물류발전을 위해 일조할 것이며 더 나아가 세계 굴지의 포워딩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특수화물 영업을 확장해서 '이지엘=특수화물'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고착화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 했다. 또 이지엘의 장점인 선사 및 항공사와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일반화물을 본격적으로 유치해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특수화물은 하주가 요구하는 사항이 많게 마련인데, 고객 요청에 대해 99% 이상 만족스럽게 일을 진행했을 때, 또 하주를 통해 '이지엘은 특수화물 취급을 잘한다'는 평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이지엘 구성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특수화물 위주로 취급하다보니 직원들이 많은 고생을 한다고. 직원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그는 "직원이 첫번째 고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단다. '이직율 0%'를 기록하고 있는 이지엘의 비결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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