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9 17:23

중국, 물류산업 경보체제 가동

코스코물류 등 50개 주요 표본업체 모니터링
최근 중국 최대의 물류단체인 물류구매연합회와 상무부 산업피해조사국은 공동으로 물류산업 경보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즉 1차적으로 운송형, 창고형, 종합형 물류기업 50개사를 표본업체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문제점을 발견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에 표본업체로 선정된 물류기업을 보면 코스코물류, 차이나쉬핑물류, 시노트랜스, 국제화물항공 등 다수의 국영기업들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WTO가입 약속에 따라 지난 2005년말 물류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면서 외국 물류기업의 독과점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데 기인된다.

물류구매연합회에 의하면 국제택배, 해운물류, 완성차 물류 등 분야에서 외국 물류기업의 독과점 현상이 심각하며 특히 국제택배의 경우 TNT, FedEx, DHL, UPS 등 4대 다국적기업의 국내기업(화위, 다톈 등)에 대한 인수·합병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이 80%이상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분야의 경우에도 다국적 선사들이 대외교역 화물의 대부분(수출화물의 경우 80%)을 운송하고 있으며 그중 머스크의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하고 있다.

완성차 물류 분야는 시장 선점에 성공한 NYK, MOL, K-Line 등 일본선사들이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사회물류비 총액은 11조달러로 2001년보다 무려 2.8배이상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5.2%에 달했다.

물류업의 부가가치액도 2,500억달러로 2001년보다 1.3배이상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4.8%에 달해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을 훨씬 초과했다.

이같이 물류산업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선진적인 경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국가경제 안전보호와 중국의 중소 물류기업 특히 민간 물류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선 외국
물류기업의 시장진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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