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가 2008년 1월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4만3,949TEU를 처리해 지난해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항 개항 이후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며, 1월 한달간 15만127TEU를 처리한 광양항과의 격차도 약 6천TEU 안팎에 불과해 컨테이너 처리실적 2위 항만을 놓고 벌이는 두 항만간의 선의의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의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 누락분 및 미집계 실적 등을 반영해 물동량 통계를 다시 산정한 결과 2007년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최종 실적은 166만3800TEU로 2006년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됐다.
2008년 1월 선박 입항 척수는 총 1,761척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이는 5천톤급 미만 소형 선박들이 감소한 결과로 입항 선박수는 줄어든 대신 입항톤수는 8.5% 증가해 선박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입항톤수 증가와 함께 1월 한달간 인천항 전체 물동량도 1,285만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수입화물 가운데는 유류가 28.3% 증가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출품목 가운데는 자동차가 9.1%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호조세는 새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GM대우의 수출을 앞세운 신차 선적(4만9614대)이 전년동월대비 29.6%나 늘어난 것을 포함해 1월 한달간 총 5만3757대의 자동차가 인천항을 통해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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