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2 11:04
철도수송 2년 연속 상승세
지난해 2.8% 늘어난 4456만t 수송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실적이 2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 철도의 화물수송실적은 4456만2천t으로 2006년의 4334만1천t보다 2.8%(122만1천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철도 수송실적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5년의 4166만9천t과 비교해선 6.9%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1990년 5792만2천t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이던 화물철도 수송률이 KTX 개통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들어 한국형 블럭트레인 도입 등 화물철도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정책들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품목별로는 철도수송량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와 시멘트의 수송량이 4.2% 증가했고 철강제품은 철강수송기지 확충 등으로 인해 수송량이 13.7%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석탄, 유류 등의 수송량은 감소했다.
한편 KTX 의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KTX 1일 이용객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0만2천명(연간 3727만명)으로 집계됐다. 2005년의 8만9천명보다는 14.6%, 개통 첫해인 2004 7만2천명과 비교해 41.3% 증가한 실적이다.
KTX·새마을호 등 장거리 철도이용객은 1일 28만명(연간 1억2백만명) 수준으로 증가해 KTX 개통전인 2003년의 1일 22만명과 비교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TX 노선별 수송실적을 분석해 보면 경부선 이용객이 1일 8만5천명(2.6%↑) 호남선은 1일 1만7천명 수준(0.1%↑)이었다.
역별로는 서울역의 1일 이용객이 5만33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명역은 용산~광명 셔틀전철개통, 주차타워 완공 등 광명역 활성화 대책으로 전년대비 11.8%가 증가한 1일 1만322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말 이용객은 12만명(경부 9만9천명, 호남 2만1천명)으로 주중 이용객보다 34.6% 많았다. 특히 경부선의 좌석이용률은 평균 82.3%에 달해 좌석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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