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6 13:57

여수세계박람회 D-30 /“마지막 부동표심을 잡아라”

내달 26일 유치결정…민관 박람회 유치에 막판 스퍼트
●●● 세계박람회 유치국 결정이 한달 가량 남은 가운데 박람회의 여수유치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27일 새벽 프랑스 파리(현지시각 26일 저녁)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한 모로코, 폴란드 등 유치후보국들은 결정투표에 앞서 자국의 지지를 호소하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각각 30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그간 여수세계박람회를 최우선 정책사업으로 삼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지원위원회를 꾸리고 유치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BIE 회원국들의 표심을 확실히 다지기 위해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렸던 BIE 총회에 참석, 1천만달러 정부 기여를 골자로 한 ‘여수프로젝트’와 ‘여수선언’을 제시하는 한편,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2천만달러 규모의 5개년 지원계획을 발표해 BIE 회원국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구온난화에 2천만달러 지원’

또 해양수산부와 외교통상부는 별도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정부차원에서 유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강무현 해양부 장관은 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지난 22일 출국, 다음달 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그리스 등 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아직 확실힌 지지를 밝히지 않은 곳으로 여수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하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들이다.

민간기업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수엑스포 유치를 진두지위하고 있으며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고문으로서 측면지원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한국선주협회,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해운조합 등 해양수산기업과 단체들이 박람회 유치홍보활동에 쓰라며 40억원을 모아 유치위원회에 전달했다. 해양수산부와 유치위원회는 기탁한 후원금으로 방송 3사 및 신문과 지하철,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여수박람회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들 업·단체들은 지난달에도 제2차 여수세계박람회 국제심포지엄에 1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 23일엔 대한항공이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성공을 기원하며 3억원을 후원한데 이어 KT&G는 지난 26일부터 유치 결정일까지 한달간 자사 프로농구팀의 모든 경기에 여수세계박람회 로고를 부착하는 등 유치성공을 기원하는 홍보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모로코 탕헤르 강력한 경쟁자 부상

이같이 재계의 지원이 줄을 잇는 것은 유치확정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모로코와의 경쟁이 치열해 국내외 홍보 및 행사기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아프리카 허브항만인 탕헤르를 개최지로 밀고 있는 모로코는 아프리카·이슬람 최초 개최지라는 정치·사회적 명분으로 이 지역의 단합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적 휴양지로서의 장점, 유럽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내세우며 유럽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또 박람회 개최로 모로코가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 수 있을 것이란 점도 홍보전략중에 하나다. 모로코는 주로 객관적인 논리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홍보전략을 취하고 있다.

폴란드는 자국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일컬어지는 브로츠와프를 박람회 후보도시로 신청했다. EU 회원국으로 BIE 회원국이 가장 많은 유럽지역 국가(36국)들로부터 지지를 목표로 홍보를 전개하고 있으나 유럽국가들의 공동지지 선언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현재 자체적으로 판세분석 결과 아시아 및 중미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남미와 북동유럽에선 폴란드를 앞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중동과 서유럽에선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아프리카 지역에선 모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후보국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국가는 30여개국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남은 기간 동안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유치활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수만의 차별화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여수박람회를 통해 인류가 당면한 해양환경파괴의 위기에 대한 미래 해결방향을 제시한다는 패러다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2~15일 4일간 서울과 여수에서 ‘지구 온난화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국내외 인사 200여명을 초청해 제2차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 앨빈토플러,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 등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들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심포지엄을 평가하고 돌아갔다.

특히 여수가 지난 2002년 2010세계박람회 유치를 실패했던 원인이 중국보다 열세를 보였던 외교력과 여수의 낮은 국제인지도 등에 있었다고 보고 경쟁국에 비해 우세하다고 판단되는 외교력과 경제력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세계 11위의 경제력, 올림픽·월드컵·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검증된 안정적인 개최능력, 다수 BIE 회원국들과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강점 등을 유치교섭에서 홍보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 신항지역에서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열릴 계획이다. 80개국 및 10개 국제기구이 참가하고 국내외 약 795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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