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벌크선 시장은 케이프선의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모든 선형에서 부진이 계속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2포인트 하락한 1594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6566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후퇴했다. 태평양 수역은 그동안 선방했던 동호주 철광석 선적 물동량이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다른 항로에서는 선복이 적체되면서 하방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도 화물의 유입이 위축되고, 브라질에서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30포인트 내린 2322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17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2340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신규 화물의 유입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낮은 운임에 성약을 체결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과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량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1포인트 떨어진 1288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165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선방한 반면 태평양 수역에서 침체가 지속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멕시코만과 남미에서 곡물 선적 수요가 꾸준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선적 물동량이 고꾸라지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54로 전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814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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