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미국선급협회(ABS)와 조선·해양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KOMERI 배정철 원장과 ABS 매튜 트렘블레이 대표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약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OMERI와 ABS 간의 MOU 체결은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조선·해양 분야 차세대 핵심 기술 및 기자재 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난 10월8일 진행된 KOMERI 친환경추진본부와 ABS 극동아시아본부 간의 친환경추진기술 분야 MOU에서 그 범위를 확대해 조선·해양 및 기타 연관 산업에 대한 공동연구와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세부 내용으로 ▲조선·해양 산업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 개발 ▲연구시설·장비 활용 및 시험인증에 관한 상호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호 정보 교류 및 전문교육 등이 포함됐다.
현재 KOMERI는 친환경 조선·해양 분야의 기술적 대응과 관련 국내 기업의 기술적 성장 지원을 위해 ▲친환경 선박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육상실증 기반조성 사업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구축사업 ▲친환경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공급 장치 및 시스템 실증 기반구축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ABS에서는 해당 사업으로 구축되는 설비를 활용한 기자재 성능평가와 관련, 글로벌 선급 인증 취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이번 MOU는 양 기관이 가진 기술적 노하우와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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