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시황/ 건화물선 용선시장, 케이프사이즈 큰폭 상승세

핸디막스는 상승세에서 일시적 숨고르기


●●●3월 넷째주 드라이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케이프에서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나며 BCI 7,600대를 넘어섰고, 파나막스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BPI 5,000대에 재진입했다. 핸디막스 또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지수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시장 관계자들이 생각하듯이 현재의 분위기는 이미 고점에 도달해 있는 듯 보여진다. BDI는 한 주 동안 약 4.80% 상승, 3월23일 5,330을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 케이프에서는 3월 넷째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서양의 강세가 태평양 수역에도 영향을 주면서 전체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브라질발 철광석 화물에 대한 165K 벌커선의 하루 평균 용선료는 100,000을 넘어섰고, 호주발 165K 벌커선도 한 주 동안 20% 이상 상승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3월 넷째주 마지막 날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을 듯 보여진다. BCI는 한 주 동안 약 9.66% 상승, 3월23일 7,642를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10.1% 상승, 3월23일 8만6649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투바라오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각각 5.6%, 5.8% 상승해 각각 10만9958달러, 11만1041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호주 담피아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각각 20.1%, 25.0% 상승해 8만218달러, 8만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71,218DWT 벌커 “CIC ELLI S(2003년 건조)”는 8만달러로 중국에서 인도돼, 호주를 거쳐 한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15만2295DWT 벌커 “PRINCESS SUSANA(1986년 건조)”는 9만2500달러로 로테르담에서 인도돼, 브라질을 거쳐 중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파나막스 사이즈= 예상했던 바와 같이 3월 넷째 주 파나막스의 분위기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상승세는 케이프의 강세가 파나막스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선복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기간 성약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케이프에서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반면, 파나막스에서는 대서양과 태평양 모두에서 더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BPI는 한 주 동안 약 0.02% 상승, 3월23일 5,03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1.1% 상승, 3월 23일 3만3987달러를 기록했다. 76,801DWT 벌커 “LOWLANDS GHENT(2004년 건조)”는 4만2천달러로 가시마에서 인도돼, 북태평양을 거쳐 일본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76,466DWT 벌커 “MILLION TRADER II(2004년 건조)”는 4만7500달러로 알제리의 오란에서 인도돼, 브라질을 거쳐 극동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핸디막스 사이즈= 3월 넷째 주 핸디막스에서는 케이프나 파나막스에 비해 그 활발함이 다소 줄어든 듯 보여지지만, 이는 한달 여 동안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핸디막스의 당연한 모습일 듯 생각된다. 여전히 멕시코만을 비롯한 대서양의 분위기는 긍정적이고, 태평양에서도 장기와 단기 성약이 모두 선주가 원하는 수준에 근접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승세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는 점에서 조만간 숨고르기 시점이 나타날 듯 보여진다. BSI는 한 주 동안 약 1.87% 상승, 3월23일 3,437을 기록했다. BHSI는 한 주 동안 약 4.89% 상승, 3월23일 1,760을 기록했다.

58,700DWT 벌커 “MEDI LISBON(2007년 건조)”는 3만7500달러로 서인도의 막달라에서 인도돼, 중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45,470DWT 벌커 “SYRIOTISSA(1986년 건조)”는 2만9500달러로 닝보에서 인도돼, 중앙아시아로 반선될 예정이다.

■매매시장= 건화물선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선령과 무관하게 모든 분야에 걸쳐 선가의 강보합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수요와 공급 또한 여전히 컸으므로 제한적이지 않은 매매 활동을 보여주었다. 3월 다섯째주에 두 건의 엔블록 매매가 주목을 받았으며, 이는 2001년 과 2002년 중국 건조의 파나막스 사이즈 “SONGA HUI (74,830DWT)” 와 “SONGA HUA (74,677DWT)”로서 총 9,300만달러에 매매 성약 소문이 전해졌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한 건의 엔블록 매매 또한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는 93년 일본 건조의 “AMBASSADOR (26,465DWT)” 와 “SENATOR (26,456DWT)” 그리고 91년 일본 건조의 “LIBERATOR (26,456DWT)”로써 총, 6,700만달러에 매매 성약 소식이 전해졌다. 81년 일본 건조의 케이프 사이즈 “IKARIA (129,237DWT)”는 1,900만달러에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은 채 매각됐으며, 2001년 일본 건조의 “MAGNA GRAECIA (74,133DWT)”는 4,800만달러에 그리스의 알시온쉬핑사로 매각됐다. 2002년 필리핀 건조의 “MEDI CEBU (52,464DWT)”는 3,90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는 2010년 10~12월 까지 1만4천달러에 정기용선을 포함하는 매매로 전해졌다. 85년 일본 건조의 “ORCHID SUN (43,611DWT)”는 1,685만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됐으며, 84년 건조의 “ARTEMON (38,102DWT)”는 1,520만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됐다. 한편,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세 척의 매매 성약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는 92년 그리스 건조의 “SANTA ROSA (30,078DWT)”로써 2,150만달러에 미국 바이어에게 매각됐고 95년 그리스 건조의 “BIRTE RITSCHER (20,346DWT)”는 1,950만달러에 그리스의 유로씨스사로 매각됐다.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3월 넷째주에 비해, 좀더 활성화된 매매시장을 보여줬으나, 여전히 침체된 매매시장을 벗어나지는 못 하고 있다. 3월 다섯째주에 가장 눈에 띄는 탱커선 매매 성약 소식은 2002년 일본 건조의 “ELIOMAR (149,991DWT)”로 8,550만달러에 독일의 DR. PETERS사로 5년간 정기용선를 포함하는 매매였다. 82년 일본 건조의 “HAWK I (62,654DWT)”는 600만달러에 중국 바이어에게 매각됐으며, 90년 중국 건조의 “OCEAN PRIDE (62,482DWT)”는 1,820만달러에 베트남의 CONV FPSO사로 매각됐다. 82년 일본 건조의 두 척 “SPERCHIOS (61,540DWT)” 와 “DOKKEN (12,964DWT)”는 각각 700만달러와 35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바이어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94년 일본 건조의 “DORADO GAS (5,588DWT)” 와 95년 건조의 “VIRGO GAS (3,516DWT)”는 엔블록 매매로 총 1,800만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됐다.

선박 해체시장을 살펴보면 강보합세인 해체가와 함께 활발한 해체 시장을 보여주었다. 지난 18개월 동안 대부분의 해체선을 매입한 방글라데시와 경쟁할 만큼, 파키스탄 해체업자들은 매매 시장을 활발하게 이끌어갔다. 아시아로 30일 이내에 인도 되는 해체 탱커선에게 더 높은 선가를 제시하고 있기에 해체된 모든 선박은 탱커선으로 알려졌으며, 당분간은 많은 탱커선 해체 소식이 전해질것으로 전망된다. 이 주에는 총 8 척의 해체 매각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 중 가장 선량이 큰 58년 건조의 “LEXINGTON (40,329DWT)”는 바이어와 선가가 알려지지 않은 채 해체 매각 소식이 전해졌으며, 1975년 건조의 “SLOPS X (39,860DWT)”는 LDT 당 296 달러에 그리스 해체업자에게 매각됐다. 81년 건조의 “ATHENIAN FREEDOM (38,705DWT)” 와 “LAERTIS (37,784DWT)”는 각각 LDT당 465달러와 470달러에 파키스탄 해체업자에 의해 매각됐으며, 88년 건조의 “EOS (22,000DWT)”는 상세한 정보 없이 해체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