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지난해 컨테이너 부문의 운임하락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운송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그에따른 매출액은 두자릿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16일 2006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지난해 93만3647TEU의 컨테이너를 운송해 전년(92만1168TEU) 대비 1.4%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이중 동남아항로에서 3.5% 늘어난 49만7천3TEU, 한중항로에서 7.8% 늘어난 14만7305TEU를 각각 수송했다. 반면 한일항로에선 28만9339TEU를 수송, 전년의 30만4295TEU와 비교해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비교해 이 부문 매출액은 9%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흥아해운은 컨테이너 운송부문에서 452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4984억원) 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아항로에선 29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8.7% 감소했고, 한일항로와 한중항로에선 1065억원, 491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10.5%씩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케미컬탱커부문은 운송량은 감소했음에도 매출액은 늘어났다. 지난해 이 부문 운송량은 135만6523t으로, 전년(141만6650t)대비 4.2% 하락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444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흥아해운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993억원으로, 전년대비 7.9% 하락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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