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8 16:22
MOL, 日 조선사와 ‘핸디케이프’ 벌커 합작 개발
파나마운하 확장 겨냥...“향후 운송수요 크게 늘 것”
일본 선사 MOL(Mitsui OSK Lines)과 조선업체인 사노야스히시노메이쇼(Sanoyas Hishino Meisho Corp.)사가 새로운 형태의 11만6천DWT 벌크 운송선을 합작 개발, 2009년과 2010년에까지 2척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양사는 공동성명에서 “사노야스는 최근까지 파나막스급 선박보다 큰 규모의 차세대 벌커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MOL과 사노야스는 2015년에 완공 예정인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 계획을 겨냥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에 맞춰 구상된 벌크 선박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새 선박은 기존의 케이프사이즈 벌커보다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해 '핸디케이프(handycape)' 사이즈로 불려지게 될 것”이라며 “파나마 운하 확장 이후 세계 3대 벌크 화물(철광석, 석탄, 곡물)의 운송 패턴이 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핸디케이프 벌커는 대형 선박의 기항이 수월하지 않은 항만들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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