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3 13:03
인도 해상운임, 선복과잉에 향후 15% 하락 전망
지난 6개월간 25% 하락
인도를 기점으로 한 해상운임이 향후 3개월간 10~15% 하락할 전망이라고 인도의 비즈니스 스탠다드지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해상운임은 선복 과잉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인도-유럽, 인도-미동안, 인도-동북아시아등 주요 항로는 그 같은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인도 산업계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시황은 인도의 대형 수출입하주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중소형 하주들도 운임하락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미동안간 20피트 컨테이너의 해상운임은 6개월전의 1800달러에서 25% 하락한 135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인도-유럽간 노선은 6개월전(750달러)보다 26% 하락한 55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인도 주요 해운대리점사 대표는 "특히 인도-극동 구간은 심각한 운임하락세를 겪고 있다. 3개 주요 정기항로는 앞으로 10~15%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터무니없는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많은 해운선사들이 인도간 신규노선 개설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프랑스 선사인 CMA-CGM이 인도-파키스탄-유럽을 연결하는 EPICⅡ를 개설할 예정이며, UAE의 에미레이트쉬핑은 유럽-인도간 신규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인도해운(SCI)은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추가 노선을 검토중이다.
게다가 쿠웨이트 선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는 동남아시아와 미동안을 연결하는 SINA서비스를 개설했고, 일본 MOL은 인도-싱가포르간 셔틀서비스를 개설한 바 있다.
인도 합성직물수출증진협회(SRTEPC)의 비자야 마니 대표는 "서비스가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상운임의 하락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11월) 인도의 수출액은 96억8천만달러를 달성, 전년동월(61억6천만달러)과 비교해 57% 늘어났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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