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2 15:59

한러항로 총결산/ 환적물량 감소로 수출물량 전년대비 60% 수준 유지

보스토치니항 항만적체로 선사 스케줄 비상

올한러항로의 수출물량은 TSR과 해상 모두 합쳐 지난해대비 60% 수준 밖에 못 미쳤다. 이 항로는 연초 핀란드향 환적화물의 급락으로 인해 수출물량이 전년도대비 20% 가량 감소했었다. 이같은 물량 급감은 올 1월 1일부로 러시아 정부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임을 대폭 인상함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들이 해상(Deep Sea)으로 운송경로를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정부는 1월1일부터 TSR 운임을 부산-핀란드행 기준 30%, 보스토치니-모스크바행 기준 25% 인상했다.

이에따라 인상된 러시아 철도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1100~1300달러 정도다. 2월러시아 수출항로는 환적화물 감소로 인해 전체물량이 급감했다. 이 항로 운항선사 한 관계자는 “전체물량이 환적화물이 떨어져 나간만큼 줄어들었다. 지난 1월에는 전년대비 20% 정도 줄었으며 2월에는 30% 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3월 한러항로는 전통적인 성수기시즌이라 예년대로라면 핀란드향 환적화물의 증가를 기대해볼 만 했지만 사실상 지난해 동기간 대비 환적화물은 40배나 감소했다.

이와관련 선사 한 관계자는 “3월 핀란드향 TSR 물량은 고작 주당 10FEU가 처리됐지만 작년 통계에 나타난 처리량은 이의 40배인 주당 400FEU였다”고 말했다.

핀란드향 환적화물 이외의 일반화물들의 처리량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의 CKD 제품 물량이 주당 200FEU가량 처리됐으며 특히 레진화물이 이달들어 회복세로 돌아서 주당 300TEU가량 처리됐다”고 말했다. 4월 한러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은 모스크바의 경제가 탄력을 받아 신축건물을 많이 건설함에 따라 건축자재를 포함한 자동차부품 수출물량의 증가를 경험, 러시아 내륙 물량집화에 주력했다.

선사관계자들은 “최근 이뤄지고 있는 모스크바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건축자재나 자동차부품 등 아이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선사들은 선복과잉에 저운임 상황으로 채산성 하락을 면치 못함에 따라 6월1일부로 TEU당 50달러의 운임회복을 결의했다. 7월 한러항로는 조용한 한달을 지냈다. 예년 같으면 이달말부터 8월초까지 TSR을 통한 가전물량이 폭증하는 시기겠지만 철도운임인상으로 물량이 해상서비스로 전환돼 물량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한러항로 운항선사 한 관계자는 “요즘은 현대, 기아자동차의 CKD(Car Knock Down) 물량이 이 항로의 주요 아이템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노조파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없어 물량이 많이 주는 등 차질을 빚었다.

또 4월부터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내륙으로 들어가는 레진물량이 부쩍 증가해 TSR통과화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7월1일부터 THC(터미널화물조작료)를 TEU당 10만1천원, FEU당 13만7천원으로 인상해 모든 풀 컨테이너화물에 부과했으며 성공적으로 징수됐다.

8월 한러항로의 시황은 전달에 비해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물량상황은 보합세로 유지됐으며 운임도 7월초 부과된 THC(터미널화물조작료)로 인한 인상효과는 없었다.

9월 한러항로의 물동량은 여전히 전달대비 보합세를 이루는 등 큰 변동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이렇듯 물량시황은 최근 몇달간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운임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사들의 선박투입 및 신규 서비스 개설로 인해 물량집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러항로에서 거래되고 있는 TEU당 운송단가는 평균적으로 450~500달러 정도였다. 10월 이 항로는 추석연휴가 있던 월초에는 로컬물량이 줄어들어 전체 수출물량이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10월 전체로 본 물량시황은 전달대비 증가했다.

수출항로 소석률은 보스토치니항의 경우 80~90% 정도로 유지됐으며 블라디보스톡은 60% 수준을 보였다. 물량증가와 함께 선복량까지 축소돼 이 항로 운항선사들은 약간의 선복부족현상을 경험했다. 9월중순 동남아해운이 운항선박 3척중 400TEU짜리 1척을 뺐기 때문.


이와관련 선사 한 관계자는 “동남아해운의 선복축소 효과로 현재 러시아항로 운항선사들은 전반적으로 선복이 모자란 형편이다. 우리는 주당 평균 3300~3500TEU의 화물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한러항로는 보스토치니향 물량의 증가로 인해 운항선사 대부분 선복부족을 겪었다. 아울러 보스토치니항은 시설 낙후로 증가하는 물량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하는 등 항만적체를 현상을 보였다. 이에 일부선사들은 선박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국내항 서비스 스케줄을 연기하는 등 애를 먹었다.

이같은 수출물량 급증세는 러시아시장에 올 연말과 내년초를 위한 냉동식품류 등 각종 소비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러항로 운항선사들은 보스토치니향 물량의 증가세가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이 항로의 물량시황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달과 같은 선복부족현상은 없었는데, 이는 신규선사들의 항로개설과 선복추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경해운은 410TEU급 선박을 1척 투입해 부산-보스토치니간 항로에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중 일부선복을 고려해운, 범주해운 등이 임차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동해해운의 경우 부산-블라디보스톡 항로에 800TEU급 선박을 새로 투입했다. 보스토치니항의 항만적체 현상으로 12월에도 선사들은 서비스 스케줄을 연기하고 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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