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2 17:40
중국 거대 해운그룹이 말레이시아 최대 컨테이너항을 포함한 항구 2곳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계 6위 선사 차이나쉬핑그룹 계열의 차이나쉬핑터미널개발공사(China Shipping Terminal Developement Co. Ltd.)가 싱가포르에 인접한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항(PTP)과 쿠알라룸푸르 부근의 포트 클랑(Port Klang) 서항(西港)의 지분 취득을 꾀하고 있다고 최근 한 외신이 보도했다.
차이나쉬핑터미널의 한 관계자는 "이 두 항만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그곳에서 제공되는 양질의 서비스 때문이며, 두 항만에의 투자를 통해 우리는 처음으로 동남아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운송 취급 면에서 싱가포르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탄중펠레파스항 측은 이번달 초 "올해 세계 경기 성장세에 따라 20%의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고 밝힌 바 있다.
말레이시아의 최대 무역항인 탄중펠레파스항은 지난 해의 물동량 418만TEU를 상회하는, 올해 500만TEU 이상의 화물 처리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탄중펠레파스항은 현재 싱가포르에 뒤이은 동남아 제 2위의 환적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최범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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