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9 17:36
국내 물류센터 조성...글로벌 기업 국내 진출 확대 효과
최근 산자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한 7,519백만불을 기록했고, 3/4분기만은 14.8% 감소한 2,603백만불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에 그린필드형 투자 규모와 비중은 증가했지만 건별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M&A형 투자는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서비스업 부문의 외국인투자 비중이 증가해 왔던 추세와 달리 금년 1~9월의 경우 제조업 부문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3,333백만불을 기록, 비중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화학공업 등 제조업의 투자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놓였다. 제조업의 경우 M&A형 투자도 화학공업, 운송기계 분야의 증가로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침체를 면치 못했다. 2005년 이후 서비스업 분야의 투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으나, 3/4분기 서비스업의 경우 788백만불로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물류창고, 운수 및 공공 기타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작년에 비해 감소세에 놓였다.
특히 물류업체의 외국인 투자 상승이 돋보이는데 지난해 12개 물류관련 업체가 국내에 신규 진출했으나, 올해 1월~9월에는 22개 물류업체가 국내에 투자를 실시했다. 이는 동북아 물류부지 확보 및 중국시장을 위한 물류기업들의 전략적 투자계획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전기,전자,화공 분야에 집중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EU로부터의 투자는 3% 정도 증가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무려 45.6%가 감소했다.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에스엘시디, 대산MMA 등의 대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증가치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경우 투자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중소형 투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강세, 주변 경쟁국과의 경합 등 어려운 투자유치 여건 속에서도 금년 외국인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산자부 관계자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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