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물류기업 DSV는 3분기 영업이익(EBIT) 약 8800억원을 달성하면서 2022년 3분기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 7~9월 동안 매출 440억9500만크로네(DKK, 약 8조8163억원), 영업익 44억2000만크로네(약 88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55억7600만크로네 43억9600만크로네)보다 23% 0.5% 증가했다. 순이익 또한 1% 증가한 28억4500만크로네(약 5688억원)였다.
DSV 측은 해상과 항공에서 화물량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약물류(CL) 부문도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는 올해 12월 EBIT 전망을 기존 155억~170억크로네에서 160억~170억크로네로 인상하면서, “올해 초 시작한 전사적인 업무 효율화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를 부문별로 보면, 해상·항공 포워딩은 매출액 284억1600만크로네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19억1200만크로네)보다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억8100만크로네에서 1% 감소한 32억6000만크로네였다. 해상과 항공 화물은 각각 70만4253TEU 35만1910t의 물동량 기록하며 1년 전보다 8%씩 늘어났다. 회사 측은 해상 운임의 상승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육상운송 사업에선 매출은 견실했으나 운임 하방 압력으로 영업익 견인은 실패했다. 매출액은 99억6700만크로네로 지난해(90억3600만크로네)보다 1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억1400만크로네로 2% 감소했다. CL 부문은 매출액 55억1900만크로네, 영업익 6억3600만크로네를 기록하며 각각 20% 9%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DSV 옌스 룬드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3분기는 DB쉥커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획기적인 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회사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운송·물류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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