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5 18:52

인도, 항만과 내륙 인프라 대폭 확충

인도 정부, 장기 항만건설 계획 발표


인도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대외 교역량 증대에 따라 물류 인프라 시설의 처리능력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인도 전역에 있는 항만 199개의 처리능력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근 마련한 ‘20년 장기 항만 개발 계획’에 따르면, 먼저 2012년까지 54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현재 7억 5,000만 톤의 물동량 처리능력을 2012년에는 15억 톤까지, 2016년에는 20억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항만 및 터미널 개발 사업에 20억 달러 이상의 민간 투자자본의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우선적으로 대형선박이 기항하기 어려운 뭄바이 및 콜카타 항만 등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여 항만 준설작업과 수로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항만들과 철도, 도로 운송 서비스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내륙 지방으로의 인접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인도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화물전용 철도가 건설될 계획인데, 인도 북부의 루디아나(Ludhiana) 시에서 동안에 위치한 콜카타(Kolkata)항까지 연결되며, 북쪽 지역의 다드리(Dadri)와 뭄바이의 자와하랄 네루(Jawaharlal Nehru)항을 연결 하는 철도도 건설될 예정이다.

인도 철도 공사(Indian Railways)는 지금까지 주로 여객 운송 사업에서 벗어나 화물을 운송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바꾸고 있다.

특히 공사는 뉴델리와 뭄바이를 잇는 철도 구간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 사업비용이 143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철도사 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가 검토하고 있는 화물전용 철로는 총 5,754 마일로 공사 기간이 7년 정도가 소요되며, 개통이 될 경우 시속 100km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낙후된 내륙운송체계 개선 가장 시급

APL의 동남아시아 담당 글렌(Glenn) 사장은 최근 뭄바이에서 열린 항만 및 물류 관련 세미나에서 인도의 비효율적인 항만시설과 높은 항만 및 내륙물류 비용이 인도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렌 사장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서비스 산업과 함께 소매 및 제조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수출물류비용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2008년 하반기에 이르러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의 25% 정도가 6,000 TEU급 이상 의 대형선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도는 이러한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항만 시설을 조속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100대 항만에 뭄바이의 자와하랄 네루 항만(JNPT)이 36위를 차지하였으며, 인도 2대 항만인 첸나이 항은 109위에 그쳤다.

글렌 사장은 인도 전역에 위치한 중소형 항만 개발도 중요하지만, 인도를 대표할 수 있는 초대형 항만 1~2개에 투자를 확대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항만 및 철도 관련 물류비용이 미국과 비교하여 53%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내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스즈키(Suzuki Motor Corp)를 포함한 다른 주요 수출업체들이 인도 정부에 항만시설 개선을 통해 수출물류 비용을 현격히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스즈키 사는 유럽시장으로의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인도 내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는데, 인도정부가 항만시설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면 인도가 자동차 수출 중심지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형 기업과 GTO, 인도 투자 줄이어

인도의 대형 기업들도 자체 벌크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타타스(Tatas), 빌라스(Birlas), 진달스(Jindals), 라르센 앤 토우브로(Larsen & Toubro) 등이 이미 자체 터미널 개발사업에 착수하였으며, 최근에는 인도 재벌 기업인 릴라이언스(Reliance)도 후발 주자로 터미널 사업에 뛰어들었다.

릴라이언스는 자이(Jai Corp)와 공동으로 마하라쉬트라(Maharashtra)에 위치한 리와스 항만(Rewas Port Ltd)의 지분 51%를 매입했다.

나비 뭄바이(Navi Mumbai)에 대형 특별경제구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릴라이언스는 우선적으로 5억 5,600만 달러를 투입하여 항만을 건설할 계획이다.

타타제철(Tata Steel)과 L & T도 합자회사 형태로 인도 동안의 담라(Dhamra) 항만건설을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담라항이 완공이 되면 수심이 18m로 인도 동안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심수항으로 자리 잡으며, 18만 DWT급의 초대형 케이프사이즈급 건화물선의 입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싱가포르 PSA(PSA International)는 첸나이 항만(Chennai Port Trust)의 2차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권을 획득했다.

PSA는 첸나이에 소재한 시칼(Sical Logistics)사와 공동으로 1억 1,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사업을 곧 시행할 예정인데, 이 투자금액의 20%는 준설 및 간척 작업에 소요될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터미널은 60만 TEU 처리 능력을 갖추어 첫 해에는 10만 TEU를, 5년 후에는 최대 목표치를 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피월드(DP World)가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1차 터미널인 CCT(Chennai Container Terminal)는 지난해 70만 TEU를 처리했다.

PSA-Sical은 인도 남부 지역 화주의 물량을 상당히 처리하고 있는 투티코린(Tuticorin) 터미널도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이 터미널에 대한 확장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위원회 설치 항만개발 사업 지원

인도 해운부(Ministry of Shipping)는 다수의 항만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효율적이며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항만개발에 대한 조정 능력을 갖춘 특별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첸나이와 뭄바이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계획이 2년이 넘도록 차질을 빚어지자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항만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 는 표준화 작업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인도의 해상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물동량 증가 속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항만 개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항만개 발사업에 대한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지역 항만 및 물류 인프라 확충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항만개발 수요를 다양하게 검토하여 전략적인 투자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다는 것이다.

또 우리 기업들은 인도 항만시설 지분 확보 등을 통해 인도 물류시장에 대한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인도는 대외적으로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 환영하면서도 최근에 첸나이 2차 컨테이너 터미널 항만 개발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한 허치슨(Hutchison Ports Holdings)과 L & S 컨소시엄을 보안문제를 이유로 탈락시켰다.

이와 같이 항만 및 물류 기반시설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으로 우리 기업들은 인도에 대한 투자 결정시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를 항상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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