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3 10:09

한-중항로 해양사고 中 어선과 충돌 가장 많아

한중항로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해양사고는 중국 어선과의 충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김성수)이 한중항로를 운항하는 34개선사의 선박 118척에 대한 해양사고발생 유형을 정밀분석한 결과 선박간 충돌에 의한 사고가 54%(41건)로 가장 많았고 접촉 20%(15건), 기관고장 15%(11건), 침몰·좌초 7%(5건)가 뒤를 이었다.

해운조합은 특히 사고 대부분이 중국 어선과 충돌임이 밝혀져 항행시 어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사고선종은 유조선이 39%(29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예부선(23건, 30%), 화물선(20건, 27%), 여객선(3건, 4%) 순이었다.

주요 운항항로는 상하이·닝보가 74척, 웨이하이·옌타이 26척), 다롄·단둥 12척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2년 이후 계속 증가하던 한-중 운항선박 사고는 작년을 기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그간 해운조합이 추진해 온 해양사고 제로화에 대한 각종 개선대책의 시행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운조합은 ▲안전운항수칙 제작 배부 ▲사고다발 항만 및 안전대책 교육등 등 사고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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