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22 10:47
현재 중고선시장 40여척 매물나와
신규선박의 건조가 하락으로 노후선박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맞자 국내
선사들이 노후 중고선박을 대거 내다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외항선사들은 현재까지 모두 11척, 총톤수
기준 29만7천톤의 중고선박을 매각했다는 것이다.
선사별로는 조양상선이 연초 1만2천8백톤급 컨테이너선 조양랜드호를 매각
한데 이어 최근 1만4천6백톤급 벌크선 다체스호를 매각했다는 것이다.
또 한진해운은 최근 2만6천8백톤급 컨테이너선 한진마산호와 한진동해호를
해외에 내다팔았다.
한국특수선 역시 노후된 1만9천톤급 가스운반선 가스글로리아호를 매각했으
며 5천7백몬급 냉동선 제1리퍼호, 4천9백몬급 냉동선 제2피러호 등 3척을
매각했다. 유공해운은 14만2천3백톤짜지 유조선 유공 프론티어호를 해외에
매각했으며 범양상선은 1만9천9백몬급 원목운반선 버펄로호를 매각처분했다
.
이밖에 현재 중고선시장에는 한진해운등 국적 외항선사들이 내놓은 약 40여
척의 선박이 매물로 나와 있으며 선대확충을 꾀하는 그리이스 등 외국선사
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는 국적선사들이 선박교체기를 맞은데다 국제선박등록법에 따른 선
박매매차익 과세유예제도가 실현될 것으로 보여 국적선사들의 선박매각 및
매입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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