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3 16:13
인천항과 세계 각국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의 새로운 기록이 세워질 전망이다.
1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작년 7월 공사 출범 이후 인천항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는 7개가 늘어 모두 35개의 정기 항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항로들은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인도 등 종전에는 서비스지역에서 제외됐던 국가들을 인천항과 연결함에 따라 국제항으로서 인천항 위상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올해 개설된 주요 컨테이너선 항로를 보면 동남아해운은 지난 3월 18일 인천∼부산∼광양∼상하이∼홍콩∼싱가포르∼포트켈랑∼페낭∼인도 나바쉐바 항로를 개설, 선박 6척을 동원해 주 1회 서비스하고 있다.
STX 팬오션사와 흥아해운은 3월 24일 칭다오∼홍콩∼방콕∼람차방∼호치민∼홍콩∼인천 항로를 개설, 선박 3척으로 주 1회 서비스하고 있다.
이란 선사 이리슬사는 지난 1일부터 상하이∼다롄∼인천∼광양∼부산∼카오슝∼홍콩∼두바이∼이란 반다라마스를 잇는 항로를 개설해 월 2회 서비스하고 있으며, 인도 국영선사 SCI사도 올해 안에 인천항을 기항으로 하는 항로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공사측에 전달해 왔다.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신기록 수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40만4천759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만4천777TEU에 비해 25%나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20만TEU를 뛰어 넘으며, 작년에 세웠던 인천항 연간 최다 컨테이너 물동량 115만2천936TEU의 기록을 다시 깰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선사, 화주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이 항로 개설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본다"며 "하반기에는 미주, 유럽 항로 개설을 위해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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