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4 17:54
광주시에 본사를 둔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은 24일 "오는 2009년 거제에 새롭게 조성할 조선소를 당초 50만평 규모보다 훨씬 큰 80만~100만평 규모로 확대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김태호 도지사, 김한겸 거제시장과 함께 거제시 사등면 일대에 조선소를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건립 예정부지가 위치가 좋고 지반도 단단해 당초 개발규모보다 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조선소 규모를 확대하면 당초 예상했던 7천500명의 고용효과에서 1만2천~1만5천명으로 늘어나 새로운 조선산업 기획도시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그룹은 계열사 대한조선(전남 여수)이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 화원지구 24 만여평에 제2조선소를 착공한데 이어 제3조선소 건립 예정지로 물색해 경남 거제를 선택했다.
대주그룹은 앞으로 도와 시가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할 거제시 사등면 청곡리 일대에 6천500억원을 투자해 올해중 인허가 업무를 마치고 내년부터 2008년까지 공사를 끝나고 2009년부터 조선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허 회장은 "조선산업은 앞으로도 세계가 주목할 산업이며 중요한 해상교통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10만~30만t급 대형 선박건조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에 본사를 두고 대주건설과 대한화재보험, 대한조선 등 13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허 회장은 지난 20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성당 건립비 300억원을 기증하는 등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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