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0 18:51
닝보-저우산항 지난달 통합
지난달 닝보-저우산포트로 이름을 바꿔 달고 통합한 중국 닝보항이 양쯔강 델타지역의 컨테이너 증가에 따라 100억위안을 투자해 저우산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닝보항그룹 왕신녠 부사장은 "저우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저장성에 12선석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코스코 퍼시픽, OOIL(OOCL 모회사), 차이나쉬핑등과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치슨 왐포아는 베이룬(北侖)항 2단계의 4~5선석을 개발하고 있고 코스코 퍼시픽과 OOIL은 작년 3월 베이룬항 5단계 공사에 지분 40%를 투자한 상태여서 이들의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항만 건설은 2008년에 착공해 2010년에 2선석이 조기개장될 예정이다.
두 항구의 통합은 지난 10일 상하이 양산심수항의 개항으로 상하이의 물류역량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닝보항은 지난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520만TEU를 처리했고 저우산항도 7천200만t의 화물을 처리해 중국내 7위를 기록했다.
특히 닝보-저우산항은 상하이시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로 육성하기로 한 양산항과 거리가 인접한 데다 수심이 깊어 향후 상하이 양산항과 함께 경쟁 속에서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닝보-저우산항은 상하이항보다 더 깊은 수심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닝보항은 21개선석이 가동하는 2010년엔 전하이항, 베이룬항, 다셰항, 촨산항등 부속항을 합쳐 110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선석엔 컨테이너당 300위안의 조작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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