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5 11:30

LA항 물류 대란 다시 오나?

미-아시아간 물동량 급속히 증가중


"LA항의 물류대란 재발되나?"
코트라는 작년도 미국-아시아간 무역 증가로 미 주요 항구의 물동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LA항 물류대란이 재현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특히 태평양 연안 항구의 물동량은 대중국 무역의 급증으로 물동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전반적으로 모든 미 항구의 물동량 급증이 업계 관계자들로 하여금 2004년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 항구에서 발생한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5년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물동량은 750만TEU로 전년대비 2.7% 증가했으며, 롱비치 항구는 670만TEU로 13.4% 증가, 뉴욕 항구는 480만TEU로 6.3% 등 증가했다.

2005년 1~11월까지 미국의 총 수입액은 총 1조5300억달러로 전년대비 13.69%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물동량도 동반 상승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미국-아시아 국가간의 무역 증가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대미 수출국 상위 30개국 중 수출품을 태평양을 통해 운송하는 국가는 10개국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5114억달러 수출로 전년대비 무려 12.4%나 증가했다.


동 기간 중국의 대미 수출량은 2230억달러로 24.36% 증가했으며, 태평양을 통해 운송하는 10개국의 총수출액의 43.6%나 점유하고 있다.

미 주요 항구는 수입 급증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로 항만시설 확충을 하는 한편, 수입업자에게 상대적으로 물동량이 원활한 인근 항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2004년 물류대란을 겪은바 있는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 항구는 항만시설 확충, 인력 보강, 하역작업시간 연장 등으로 증가하는 물동량을 소화하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항구 적체를 대비해 물동량이 원활한 인근 항구로 사용 항구를 바꾸고 있으며, 기존 운송기간을 충분히 늘리고 있다.

미 항만당국 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Port Authorities)에 의하면, 향후 미-아시아 간 무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태평양 인근 항구의 물동량 수용량의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물동량의 62%를 감당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 항구는 최대 수용가능 물동량에 근접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시애틀 항구의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항구도 수년내에 최대 수용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트라는 우리기업의 대응 전략으로 ▲적시 딜리버리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항구를 물동량이 보다 원할한 항구로 전환 ▲운송기간을 기존보다 길게 예측해 조기에 선적 ▲적시 딜리버리가 매우 중요한 제품인 경우 장기적으로 미국내 물류센터 운영 등을 꼽았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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