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8 12:58
사고해상에 기름유출로 해양오염 우려
머스크의 2만900CBM급 LPG선 '머스크 홀리헤드'(MAERSK HOLYHEAD)호가 지난 6일 오후 5시 45분경(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말라카이보 호수 해협 53~55마일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船籍)의 파나막스급 벌크선 피쿼트(PEQUOT)호와 충돌했다고 AP묄러-머스크(AP Moeller-Maersk AS) 그룹이 8일 밝혔다.
충돌당시 머스크 홀리헤드호는 1만1200 메트릭 톤의 프로판을 싣고가는 중이었으며 베네수엘라 승무원과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충돌로 선박은 우현측면 위와 흘수 아래의 기름탱크에 구멍이 났고, 이로 인해 기름탱크 안에 들어있던 500CBM의 연료유중 일부가 바다로 유출됐다. 그러나 사고당시 배에 타고 있었던 베네수엘라 승무원과 선원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선박은 양하항인 엘 타블라조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은 양하작업 전에 추가 연료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AP묄러-머스크 그룹은 기름오염 제거와 선박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계당국과 공동으로 대책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은 덴마크 본사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보낸 상태다.
머스크 홀리헤드호는 지난 2000년 미쓰이 조선소에서 건조된 것으로 베네수엘라의 관타 푸에르토 라 크루즈 선적이다.
선박은 베네수엘라 국영 정유회사가 4년이상 용선해 연안무역항로에 사용해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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