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4 10:13

흥아해운 경영권 향방 새국면

창업자 윤氏일가 지분율 대폭 낮춰


최근 페이퍼컴퍼니인 페어먼트파트너즈가 지분율을 15.26%로 늘리면서 흥아해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종전 최대주주였던 창업자 일가 윤효중씨등이 보유한 지분율을 대폭 낮춤으로써 경영권 향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흥아해운은 윤효중씨 등이 보유 중이던 지분 13.12%(31만1233주) 중 주식매도와 특수관계 해소등의 방법으로 지분율을 6.52%(15만4570주)로 낮췄다고 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흥아해운의 대주주현황은 페어먼트파트너즈를 최대주주로 야마네쉬핑과 캄바라키센이 각각 7.17%로 공동 2대주주, 제버란트레이딩이 6.67%로 4대주주, 윤씨등이 5대주주가 됐다.

윤씨측은 지분율을 낮췄어도 야마네쉬핑과 캄바라키센이 우호지분이어서 경영권 방어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현대상선이나 대한해운등 한국선사에 적대적 M&A를 시도해 악명을 날린 골라LNG계열의 제버란트레이딩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흥아해운 경영권 향방이 판가름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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