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8 17:18

신기술 개발로 척당 2억6천만달러 신시장 개척

대우조선해양, 세계 유일하게 건조자격 확보


세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 www.dsme.co.kr)에서 개발, 상용화된 액화천연가스 재기화운반선박(LNG-RV)가 국내의 최고 산업기술에 주는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석)는 26일 서울그랜드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시상식에서 대우조선해양의 LNG-RV에 제50주 장영실상을 수여했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허영석 회장 등 내외 귀빈과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은 기술개발책임자인 김강수 부사장과 박성도(선장배관설계팀), 유광종(시운전팀), 김남수(영업설계2팀), 구병철(의장시스템R&D팀)등 5명이 신기술 개발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이 상은 우리 기업과 연구소 등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개발담당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 된 것으로 산업계에서는 최고의 기술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대우조선해양의 LNG-RV(Liquefied Natural Gas Regasification Vessel)는 천연가스를 액화된 상태로 실어 나르기만 하던 기존의 LNG선 위에 LNG 재기화 설비를 탑재, 해상에 정박한 채 액화천연가스를 공급 할 수 있는 배로 대우조선해양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이어서 액화천연가스 공급시장의 신기원을 연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척당 가격 2억6천만달러나 되는 고부가가치선으로 LNG선 시장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LNG-RV에는 LNG 재기화 시스템과 위치제어시스템(MAPS ; Manoeuvering Aids & Positioning System), 재기화 및 MAPS, 모의 시험장치(Simulator), 해상에서의 선박 계류 및 가스 공급장치 등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육상 LNG 공급기지에 설치된 LNG 기화, 공급설비의 역할을 1척의 배가 수행하는 것으로 막대한 시설투자비와 공사과정의 환경파괴 등을 일거에 줄이는 획기적 신기술이다. 또 소규모 공급 지역의 LNG 공급과 테러 위험의 회피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2년 벨기에 엑스마사에서 이 선박 2척을 수주, 지난 1월과 5월 각각 인도했다. 또 지난 9월 미국 뉴올리온즈에 불어닥친 태풍 카트리나로 주변 가스공급 시설 대부분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서도 가스공급을 계속하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 선주사 사장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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